증평군 산천

연암천은 두타산과 ‘종지붕’에서 발원한다. 이 하천은 발원지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내려오다가 음성군과의 경계인 백마령에서 실하천과 합류하여 도안삼거리의 보강천(寶岡川)에 이르기까지의 약 8km 구간을 가리킨다. ‘연암천’은 도안면 노암리(老岩理)에서 조선시대부터 벼루돌[硯石]을 채석(採石)했던 노암4리 ‘베루재’[고개]로부터 물이 흘러내린다고 해서 ‘벼루 연(硯)’자와 ‘바위 암(岩)’자를 따서 붙인 것이다.

조선시대 각종 기록에는 연암천과 관련된 내용이 없어 근세부터 연암천이라고 불린 것 같다. 이 하천은 도안면의 중심부를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가로 지르면서 흐른다. 연촌리 ‘원남저수지’로부터의 수로(水路)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도안면 지역 농경지의 유일한 수로(水路)였다. 상류에는 두타산에서 흐르는 물을 담수하는 ‘연암저수지’와 ‘종지붕’에서 흐르는 물을 담수하는 ‘송정저수지’ 등 작은 저수지 2개가 있어서 물로 인한 홍수 피해와 가뭄의 해갈을 조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