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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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산천

증평군 산천

망월산(望月山)

망월산[해발 459m]은 단종 복위가 실패로 끝나자 화(禍)를 두려워하여 봉천리(奉天理)로 피난 온 하음봉씨(河陰奉氏)들이 어린 임금 단종의 폐위에 대한 애절함과 강화도에 있는 조상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고향 향수를 달래주던 충효(忠孝)가 서려 있는 산봉우리이다.

망월산은 하음봉씨들이 산봉우리 정상에서 아침,저녁으로 한양[서울]을 향해 폐위된 임금에 대한 예로써 충절을 표하고, 흩어진 친족들의 무사함을 빌며,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 제를 올리던 곳이어서 일명 ‘망월탑(望月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산은 증평읍 봉천리에서 서쪽으로 약 1km쯤 떨어진 좌구산 줄기의 산봉우리 중의 하나이다.이 산을 가려면 증평에서 청안을 지나 청천 쪽으로 가기 위해 ‘부흥고개’를 오르다 보면 독가촌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오른쪽에 ‘봉천사’ 입구라는 간판을 따라 경사가 매우 급한 ‘질마재고개’를 넘으면 봉천리가 나온다. 또 다른 한 방법은 증평에서 율리를 거쳐 ‘물치폭포’를 지나 1.5km 쯤 가면 봉천리가 나온다. 봉천리는 외봉천리와 내봉천리 2개의 마을로 되어 있다. 망월산은 외봉천리에서 서쪽으로 약 1km쯤 능선을 따라가면 나타난다. 증평평야와 청원군의 미호천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확 트인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작은 산봉우리가 망월산이다.교통편은 두 방향이 모두 시멘트 포장이 돼 있으나 35도 이상의 경사진 도로로 1~2km를 올라가야 한다. 양 방향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도보로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