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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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산천

증평군 산천

왕기봉(王起峰)

왕기봉[해발 520m]은 두타산 줄기의 한 작은 산봉우리이다. 왕기봉은 육군 제37사단 사령부 뒤쪽의 산줄기 중 증평 쪽을 향해 솟아 있는 봉우리이다. 이 산이 바로 왕이 일어난다는 왕기봉이다. 이 산봉우리는 두타산이라는 명산(名山)에 묻혀 그리 흔하게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유명한 풍수학자나 지관들은 왕기봉의 지혈을 왕(王)이 일어날 수 있는 영산(靈山)으로 설명한다.

이 산과 관련해서는 오랜 옛날부터 증평읍 연탄리와 송산리, 진천군 진암리의 노인들의 구전(口傳)이 전해진다. 왕기봉에서는 왕이 일어나고, 연탄2리 ‘탑선이’의 국사봉 앞산인 ‘씨아골’은 나라의 일을 보는 곳이며, 진천군 진암리의 ‘구정벌’에서는 아홉 정승이 살게 될 곳이라고 했다. 또한 우군리에는 나라의 우군(右軍)이 있는 곳이며, 송산리 뒷산인 대봉산(大峰山)에는 장군들이 은거하며 나라의 좌군(左軍)이 머물 곳이라 했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유명한 지관이 현재 사단사령부 사단장 집무실 자리가 장군대좌형(將軍大坐形)의 명당(明堂)이어서 그곳에 아무도 모르게 가묘를 써서 관리해 오다가 근세에 37사단이 들어올 때 그 묘는 파묘됐다고 전해지고 있다.